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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압박 속 한국산 식품 통관 거부 잇따라

중국 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국산 식품의 통관 거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야오완 검험검역국은 지난 4일 수입된 한국 식품들이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통관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야오완 검역국은 이들 제품의 생산 날짜와 위생 증명서의 날짜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통관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수입이 불허된 한국산 식품 중 하나는 18가지 종류로 구성된 2.1t 분량이며 조리된 한국산 생선 식품도 첨가제가 중국 기준치에 맞지 않는다며 폐기 처분됐습니다.

중국국가여유국의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 금지 지시에 따라 중국 여행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왕중 국제여행사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한국 상품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한국 여행을 가겠다며 돈을 냈거나 계약한 사람들에게 우리는 다른 대체 여행지를 마련해줄 수 있다"면서 "중한 관계가 완화된 뒤 한국 여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중여행사의 온라인 영업 담당인 궈진밍은 "한국 여행을 취소한 결정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옳은 애국 행위라고 생각한다"면서 "고객에게 환불할 것이며 취소에 따른 모든 부담을 떠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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