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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둥 롯데마트 소방법 위반 영업 정지당해

롯데그룹의 주한미군 사드 부지 제공으로 중국에서 반한 감정이 높아지는 가운데 랴오닝성 선양의 롯데사업장과 교민사회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롯데 측과 교민사회에 따르면 동북 3성의 중심도시인 선양은 롯데가 2008년부터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를 가동해 3조 원에 걸친 투자로 쇼핑몰, 호텔, 아파트 등 16만㎡ 규모의 사업장을 마련 중인 곳입니다.

특히 선양에 짓고 있는 롯데월드 테마파크는 본격 운영 시 일자리 수만 개를 창출해 중국인들을 대거 고용할 것으로 지역언론에서 추산하기도 했습니다.

어제(3일) 오전 롯데백화점 선양점 앞에서 중국인 10명가량이 '친구가 오면 좋은 술을 대접하고 승냥이·이리가 오면 사냥총을 준비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롯데가 사드를 지지하니 당장 중국을 떠나라"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선양시 공안국은 불상사에 대비해 롯데백화점 부근 도로에 경찰순찰차와 가동차량을 배치하고, 5㎞ 거리에 있는 주 선양 한국총영사관 인근에도 순찰차 2대, 롯데마트 입구에도 1대를 배치했습니다.

한편, 북중 접경인 랴오닝성 단둥시에선 시 소방국이 단둥 롯데마트에 대한 소방점검에서 일부 소방법 위반사항을 확인됐다며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선양 롯데의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우리가 보복에 맞서 대응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면서 "'롯데가 주도적으로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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