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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재판관 대부분 출근…사실상 '작은 평의' 계속

<앵커>

경비가 한층 강화된 헌법재판소에는 주말에도 재판관 대부분이 출근했습니다. 휴일엔 공식적인 평의가 열리진 않지만,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자료를 검토하면서 사실상의 작은 평의를 열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주변의 시위가 갈수록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헌재 경비에 나선 경찰은 온종일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처럼 버스를 동원해가며 헌재 정문도 최대한 통제하고 있습니다.

헌재를 드나드는 사람마다 일일이 신분을 확인했고, 경내 순찰도 강화했습니다.

주말에다, 어수선한 가운데도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 등 재판관 8명 가운데 6명이 출근했습니다.

대규모 집회로 출입이 불편한 토요일에 재판관 6명이 출근한 건 이번 탄핵심판 사건이 시작된 뒤 처음입니다.

재판관들은 개별적으로 자료를 검토하는 건 물론, 재판관들끼리 의견을 주고받는 등 사실상 평의와 다를 바 없는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최근 국회 측과 대통령 측이 낸 의견서와 참고자료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 측은 오늘(4일) 오전 세월호 사고 당시 중앙대책본부가 마련된 정부 서울청사에 차량이 돌진해 이를 수습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추가 제출했습니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이 사고를 수습하느라 박 대통령의 방문이 늦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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