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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예멘 알카에다 거점 공습…알카에다 대원 다수 사망

미군은 2일(현지시간) 예멘의 알카에다 목표물에 대해 20여 차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CNN 방송과 AFP 통신 등 외신은 미군이 예멘에서 군사행동에 나선 것은 지난 1월 미 해군 정예 특수부대 네이비실을 동원해 알카에다 거점을 공격한 지 한 달여 만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은 예멘의 아비얀, 알바이다, 샤브와주(州)에 있는 알카에다아라비아반도(AQAP)의 병력과 중화기, 기간시설 등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예멘 정부 및 아베드 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과 공조해 이번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히고, 공습으로 AQAP의 대외 테러 공조 역량이 약화되고 예멘 합법정부로부터 장악한 영토의 활용 능력도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BC 방송은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 이번 작전에 유인기와 무인기가 함께 투입됐으며 알카에다 측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미군은 지난 1월 29일 AQAP 지도자 카심 알리미를 생포 또는 사살하기 위해 네이비실을 투입해 대규모 작전에 나섰다가 네이비실 요원 한 명이 전사하고 8세 여아를 포함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해 거센 여론 비난을 받았다.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이번 공습이 네이비실을 동원한 1월 군사 작전 훨씬 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CNN에 밝혔다.

미군 당국은 이번 공습의 구체적 성과를 밝히지 않았으나, 미언론들은 예멘 현지 주민과 관리들의 목격을 토대로 최소 9명의 알카에다 대원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예멘 소식통들을 인용, 미군 드론 4대의 공격으로만 최소 7명의 알카에다 대원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AQAP는 알카에다의 가장 강력한 산하 조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내전으로 인한 권력 공백을 틈타 예멘에 거점을 확보하고 미국 등 서방에 대한 직접 테러나 테러 고취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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