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도 없이 건설공사"…대형업체까지 '안전불감증'

대형 건설업체도 추락방지를 위한 난간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2일) 지난해 사고성 사망재해를 5건 이상 유발한 대형 건설업체 2곳을 특별 감독한 결과, 안전불감증이 여전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고용부 감독결과에 따르면 본사 2개사와 32개 소속 현장에서 모두 400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이 중 20개 현장 145건을 사법처리하고, 본사 2개사 73건과 32개 현장 129건에는 모두 5억1천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추락방지시설 등이 전반적으로 불량한 4개 현장에는 작업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안전보건관리체제· 안전상,보건상 조치, 화학물질관리·건강진단·안전보건교육 등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에 걸쳐서도 위반사항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추락위험장소 안전난간 미설치, 붕괴·감전예방조치· 유해화학물질 경고표지 미부착 등 안전보건조치 위반사항이 다수 적발됐습니다.

전체의 36%에 해당합니다.

안전·보건관리자 미선임을 비롯한 관리감독자의 업무 미이행 등도 전체의 16% 정도에서 적발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기초안전 보건교육과 유해·위험작업 특별교육 등을 실시하지 않은 총 685명에는 즉시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안전난간이나 추락방지망 미설치 등 145건의 안전보건조치 위반사항에도 시정 조치했습니다.

본사에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진단을 병행 실시함으로써 최고경영자 안전방침의 현장 확산, 안전투자· 예산 확대, 협력업체 안전보건활동 지원 강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노동부는 안전경영 강화방안을 제출받아 이행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