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황교안, 대놓고 일본의 앞잡이 노릇"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그동안 소녀상에 대해 한국을 무릎 꿇리녀는 일본의 폭거에 뒷짐만 지고 있더니 이제 대놓고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2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이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존중하면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런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 반대집회에 앞장선 박사모 측에 고맙다는 격려 메시지까지 보냈다고 한다"며 "박 대통령은 박사모 회장을 자처할 게 아니라 헌정파괴 반성문을 썼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3·1절에 국민은 태극기 집회 세력으로 오해받을까 봐 집 앞에 태극기를 다는 게 고민됐다고 한다"며 "탄핵 반대를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나라를 파탄 낸 대통령을 구하는 데 태극기를 써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법사위가 상임위에서 진지한 논의 끝에 여야 합의로 올린 법안마저 의결하지 않는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법사위가 옥상옥의 상원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