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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정당한 친족에 시신 인도"…北 요구 거부

말레이, "정당한 친족에 시신 인도"…北 요구 거부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의 시신 인도 요구 시한을 따로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 보건부 장관은 어제(1일) 기자들을 만나 "김정남의 시신을 상당 기간 보관하면서 유가족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 뉴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또, "정당한 친족에게만 인도할 것"이라면서, "사건 발생 3~4개월 뒤 신문광고를 한 뒤 무연고 시신으로 처리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사건의 파급력 때문에 정부는 오랜 기간 유가족을 기다린 뒤 행동방침을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말레이 정부는, 유족들의 시신 인도 요구 시한을 당초 2주로 제시했지만, 조직적 관련성이 드러나고 있는 북한 당국이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나서자, 유족에게 인도하겠다는 뜻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시한을 없앤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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