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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서민음식 '삼겹살 너마저'…가격 19% 껑충

<앵커>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삼겹살의 가격이 예년에 비해 20% 가까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급량이 줄어든 가운데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가격 강세가 더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그제(28일) 전국 주요 유통업체의 삼겹살 실제 판매가격을 조사했습니다.

국산 냉장 삼겹살 1kg의 평균 소매 가격은 1만 8천766원.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2월 말 가격을 평균낸 평년가격 1만 5천817원 보다 18.7%나 비쌌습니다.

서민 대표음식인 삼겹살 값이 오른 건 최근 몇 달 새 돼지고기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도축 작업이 적게 이뤄진 데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소, 돼지 농가에 이동제한 조치를 한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반면 소비량은 육류 소비 증가를 동반한 식습관 변화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은 2011년 19㎏에서 지난해 23㎏으로 5년 새 22% 이상 늘었습니다.

삼겹살 값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현재 ㎏당 4천650원 수준에서 5~6월엔 5천4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소비자가가 도매가의 3~4배를 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소매가격은 2만 원 대를 훌쩍 넘어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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