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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체자 청소년, 기자회견 후 이민 당국 체포

미국 불법 이민자 가정의 청소년을 뜻하는 '드리머'가 불법체류자들의 불안한 현실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한 직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에 붙잡혀 구금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태생인 22살 다니엘라 바르가스 씨는, 어제(1일) 오전 미시시피 주 이민자 권리연합 등이 마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한 뒤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에게 붙잡혔습니다.

바르가스는 15년 전인 7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건설현장 노동자인 아버지와 오빠가 트럼프 당선 이후 불법 이민 단속이 한창이던 지난달 붙잡혀 루이지애나 주 수용시설에 구금된 상황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제 첫 의회 합동연설에서 범죄 이력을 지닌 불법 체류자를 강력하게 단속해 추방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직후라는 점에서, 미국 언론들도 이번 사건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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