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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독수리 훈련 돌입…北 "핵 무력 강화" 강력 반발

<앵커>

미국의 온갖 첨단무기가 동원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 독수리 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시작됐습니다. 북한 김정은이 맞대응 지시까지 내린 걸로 알려져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는 어제(1일)부터 두 달 간 일정으로 연합 훈련인 독수리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며 작전을 수행하는 야외 기동훈련입니다.

최근 북한이 북극성 2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 위협이 커짐에 따라, 올해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됩니다.

미군의 전략무기도 대거 동원됩니다.

남중국해 등에서 훈련 중인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비롯해, 지난 1월 주일 미군에 배치된 F-35B 스텔스 전투기도 훈련에 참가합니다.

괌 기지에 배치돼 있는 B-1B나 B-52같은 전략 폭격기 전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어제 훈련 시작에 맞춰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하더라도 압도적으로 격퇴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북한은 한미가 연례 훈련을 가장한 침략 전쟁 소동을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하며 핵 무력 강화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

김정은은 다음 달 25일 인민군 창건일에 맞춰 맞불 무력시위 지침을 하달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훈련이 진행되는 3, 4월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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