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에서 경찰에 쫓기던 마약 수배자가 차량 넉 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에, 자기 차를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심하게 찌그러진 차량 여러 대가 도로변에 줄지어 섰습니다.
어젯(1일)밤 9시 10분쯤 51살 이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넉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피해 차량 가운데 한 대는 충격으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해, 두 차량 운전자 등 모두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부서진 차량의 잔해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마약 관련 범죄로 수배 중인 이 씨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이 씨는 사고 직후 차량을 도로에 버려두고 도망쳤습니다.
[유태진/사고 목격자 : 여기 사고 난 차량들이 네 대 정도 있었고, 사고 낸 사람은 도망가고 없는 상태였어요.]
이 씨가 몰던 차량에서는 필로폰 0.1g과 주삿바늘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달아난 이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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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서 뿌연 연기가 치솟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경남 고성군의 암자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은 목조 기와 건물 1동을 모두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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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충북 단양군 적성면의 한 단독주택에도 불이 났습니다.
집주인 51살 김 모 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