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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이라크서 난민에 돈 받고 비자 내준 외교관 해임

이탈리아가 지중해를 건너 들어오는 아프리카 난민의 최대 관문이 되며 난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주재 이탈리아 영사관이 난민들에게 돈을 받고 비자를 판매한 의혹이 드러나며 이탈리아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이라크 쿠르드계 거주 지역인 에르빌 주재 이탈리아 영사관이 쿠르드, 시리아 출신 난민들에게 최대 1만 유로(약 1천250만 원)의 돈을 받고 비자를 내줬다고 28일 보도했다.

정상적인 비자 발급 비용은 90유로에 불과하지만 과다한 비용이 요구된 비정상적인 비자 발급 건수가 약 150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정 발급된 비자의 상당수는 다른 유럽 국가가 안보를 이유로 거부한 사람들에게 발급됐다고 이 신문은 폭로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이 같은 보도가 나온 직후 성명을 내고 "해당 영사관에 대한 조사 결과 부정이 적발됐으며, 비자 업무 책임자를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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