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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내일 브렉시트 이후 'EU 장래 청사진' 담은 백서 공개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내달 1일(현지시간) 유럽의회를 방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EU 장래에 대한 청사진을 담은 이른바 '백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집행위 측이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융커 위원장을 이날 백서를 EU 집행위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EU 지도자들은 EU 창립의 토대가 된 로마조약 60주년을 맞아 내달 25일 로마에서 열리는 특별정상회의에서 '포스트 브렉시트 로드맵'을 확정하기에 앞서 내달 9, 10일 개최되는 EU 정상회의에서 융커 위원장의 계획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요일(3월 1일)에 융커 위원장이 유럽의회에 가서 EU의 장래에 관한 백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EU 장래와 관련, 전체 EU 회원국이 따르지 않더라도 몇몇 회원국들만이라도 더 깊게, 더 빨리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각 회원국 상황에 맞게 다양한 속도로 EU의 통합을 모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융커 위원장의 이 같은 구상에 대해 일부, 특히 동유럽의 가난한 회원국들은 브렉시트 이후 부자 회원국이 EU 지원금을 삭감하는 데 이를 이용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U 관리들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4~5개의 '통합에 이르는 길'이나 '협력에 이르는 대안의 길'을 제시해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25일 로마 정상회의 때부터 검토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나스 대변인은 "우리는 로마 정상회의 이후에 이런 옵션들에 관해 공개토론을 시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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