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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문재인 측, SNS에 北 동영상 올려…정치적 책임져야"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캠프에서 홍보부본부장을 맡은 손혜원 의원의 북한 동영상 사용 논란과 관련해 "문 전 대표와 손 의원은 북한 동영상 사용 의도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가 되려는 자의 홍보 동영상에 북한에서 제작한 동영상을 쓴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평양 중앙동물원의 호랑이, 사자, 곰 같은 멸종 위기 동물을 몇 시간씩 서로 죽을 때까지 싸우게 하고 누가 이기는지를 촬영한 영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하는 등 친북 성향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지만, 오죽 북한이 친숙했으면 홍보 동영상까지 북한 영상을 가져다 쓰겠느냐는 국민의 탄성이 들리는 듯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손 의원은 어제 자신의 SNS에 북한이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곰과 호랑이의 싸움 누가 이겼을까요'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손 의원은 "해당 영상은 모 월간지가 '김정일의 잔혹한 취미'라는 이름으로 97년 6월호 부록으로 나눠준 영상"이라며 "이미 대중에 알려진 영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 의원은 다만 "사람이 의도적으로 동물끼리 싸움을 붙였다는 사실은 모르고 올렸기에 동물애호가에게는 죄송하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페이스북에서는 해당 영상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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