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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 베트남 첫 방문…'종전 후 잔류 일본군 가족' 위로

아키히토 일왕, 베트남 첫 방문…'종전 후 잔류 일본군 가족' 위로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28일~다음달 5일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

아키히토 일왕과 미치코(美智子) 왕비는 이날 일본 하네다(羽田)공항에서 베트남행 정부 전용기를 탑승하면서 "이번 방문이 양국의 상호이해와 우호관계를 더 증진시키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베트남 방문 중 2차 세계대전 참전 일본 군인들이 현지에 남겨둔 베트남 가족들을 만나 위로할 계획이다.

일본군은 2차대전 중 베트남에 주둔했는데, 이 중 일부는 베트남 여성과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 일본 정부가 자국 군인을 본국으로 송환하며 베트남 부인과 자녀들의 대동을 허용하지 않아 이산가족이 됐다.

아키히토 일왕은 베트남 방문 기간 이들 일본 군인의 베트남 가족들과 간담회를 열고 베트남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또 베트남 독립운동 지도자인 판보이쩌우 기념관을 방문한다.

또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자원봉사자들과 자국 교민들을 만나 격려할 계획이다.

베트남에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 1월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아베 총리는 베트남에 새로 제작한 순시선 6척을 포함해 1천174억엔(약 1조1천816억원)의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5일에는 태국으로 이동해 작년 10월 서거한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을 조문한 뒤 6일 일본으로 돌아온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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