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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속 3·1절…소녀상·맨발 시위·수요집회

한일 갈등 속 3·1절…소녀상·맨발 시위·수요집회
한일 외교 갈등이 장기화한 가운데 제98주년 3·1절인 내달 1일 전국 곳곳에서 소녀상 제막식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맨발 시위, 수요 집회, 행진 등이 열린다.

경기도 안양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1일 낮 12시 안양 중앙공원에서 소녀상 제막식을 연다.

지난해 6월 시작한 시민 모금이 제막의 결실을 이루는 순간이다.

이날 오후 2시 경남 진주시교육청 앞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상이 제막된다.

얼굴을 살짝 돌린 이 동상은 원하지 않았던 삶, 강제로 끌려간 아픈 역사를 표현했다.

또 꼭 쥔 주먹으로 일본의 사죄를 받아 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고 추진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서울 도봉구 평화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이날 발족식을 하고 청소년이 주도하는 소녀상 건립 사업에 들어간다.

한일 외교 갈등의 '핫 플레이스'인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주변에서는 이날 오후 2시 '소녀상을 지키는 천 개의 의자'를 주제로 한 집회가 열린다.

집회장 빽빽이 놓이는 의자 1천 개에 앉게 될 참가자들이 소녀상처럼 신발을 벗고 맨발로 뒤꿈치를 든 채 1분간 침묵시위를 벌인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일본영사관을 한 바퀴 도는 평화 행진을 하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재건축 중인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건너편 소녀상 뒤 인도에서도 제1천272회 수요집회가 개최된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집회에 1천명 이상의 인파가 찾아 발 디딜 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앞에서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열린다.

이 지역 수요집회는 지난해 3·1절 때 광주시청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후 1년 만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청소년·대학생·청년 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출발해 바오젠거리, 일본영사관을 거쳐 평화의소녀상까지 가는 평화행진을 펼친다.

참가자들은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화와 제주 평화의 소녀상 공공 조형물 지정을 촉구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시 시립도서관에서는 오는 3월 31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 등을 상영한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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