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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들 위협, 도 넘었다…"준단교 상황 이를 수도"

<앵커>

중국 관영 매체들의 위협이 도를 넘은 것 같습니다.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에 대해 한국과 단교에 필적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롯데가 사드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이튿날인 오늘(28일) 중국은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위협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매시간 주요뉴스로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을 비난하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를 비난하는 중국신문들의 만평을 일일이 소개하고, 전문가를 출연시켜 사드도입이 동북아 정세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한국이 사드 배치에 동의해, 한국 자신을 한반도의 화약통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매체 협객도는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면, 한중간 준 단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한국을 정치 군사적 수단으로 압박해야 한다며, 한중관계가 단교에 준하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차기 한국 정부가 한중관계를 복원하려 해도 사드는 넘어갈 수 없는 고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 등은 한국산 자동차와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보이콧할 준비를 하자며, 한국산 제품의 불매운동을 부추겼습니다.

관영 신화통신도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 결정이 중국 관광객 구매액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롯데면세점에는 악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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