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北 리정철·여성 용의자 2명 이번 주 살인혐의 기소

김정남 독살 혐의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북한의 리정철과 두 여성 용의자가 이번 주 재판에 넘겨집니다.

모하메드 아판디 알리 검찰총장은 "경찰이 기소에 필요한 수사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베트남인 도안티 흐엉과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가 내일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들과 리정철에 대한 구금 기간 만료를 앞두고 최근 검찰 총장에게 수사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김정남에게 VX 공격을 직접 가한 혐의를 받는 흐엉과 아이샤는 내일, VX 제조·반입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리정철의 구금 기간은 3일까지입니다.

경찰은 구속 기간 만료 이전에 검찰이 이들을 정식 기소한 이후 수사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관할 세팡법원은 검찰의 공소 제기 후 이를 수용하는 절차를 거쳐 재판에 들어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