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 4당의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특검 연장법의 직권상정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여부에 대해선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야 4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나 특검 연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야 4당 원내대표들은 우선, 오후에 정세균 국회의장을 찾아가 수사 기간 연장을 위한 특검법 개정안의 직권상정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2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탄핵 완수는 물론이고, 적폐 청산을 위한 특검법을 만들어서 직권상정을 포함한 모든 방안도 모색해 갈 것입니다.]
3월 임시국회 소집도 함께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특검 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추진 여부도 논의했지만, 합의를 보진 못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탄핵에 찬성했지만, 바른정당은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 탄핵소추 사유가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황교안 권한대행의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헌법과 법치주의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은 특검연장 추진과 황 대행 탄핵, 모두 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엄연히 법에 규정된 특검법상 승인권한을 정당하게 행사한 총리에 대해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그 발상 자체가 저는 탄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 의장은 여전히 특검법 직권상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후 회동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