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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정치권 '기웃'…폴리페서 바람이 염려되는 까닭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싱크탱크에 900명이 넘는 교수들이 합류 했습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싱크탱크에도 700명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선을 앞두고 정치에 참여하는 교수, 이른바 폴리페서들이 늘고 있습니다. 동세호 기자의 취재파일 입니다.

교수들이 이렇게 대선캠프에 몰려드는 이유, 표면적으로는 상아탑에서 갈고 닦은 전문적 지식을 현실 정치에 접목해 실현할 수가 있어서 니다.

또 현장에서 일하면서 얻은 생생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해줄 수도 있겠죠. 그래서 선진국에서도 교수들을 두뇌 집단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부 교수들이 출세하고 싶은 마음에 정치권을 기웃거리면서 연구에 전념해야 하는 본연의 임무는 소홀히 한다는 겁니다.

정치권에서 일하면서도 학교에는 휴직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대학에서는 교수의 정치권 진출을 묵인하기도 합니다.

교수가 선출직이나 고위 관료에 오르면 아무래도 출신 대학에 정부 지원을 더 해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데요, 그래서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 기간에도 500명이 넘는 교수가 대선 후보 캠프에 몰려들었지만, 당시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외엔 거의 대부분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학생들의 교육 받을 권리는 크게 침해될 수 있습니다. 정치 활동을 하거나 정무직 공무원으로 기용될 경우 교수직을 내려놓는 등 대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취재파일] 폴리페서 전성시대 이대로 둘 것인가?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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