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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개입 도와" "대통령 책임 없어"…최종 변론 '팽팽'

<앵커>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절차가 어제(27일)로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재판관들의 평의와 평결, 그에 따른 선고만 남았습니다. 어제 최종변론에서는 양측이 저녁식사도 거른 채 7시간 가까이 치열한 법리 논쟁을 벌였습니다.

먼저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최후진술에 나선 건 국회 측 대리인단이었습니다.

조직적, 의도적으로 청와대 문건을 유출하며 최순실 씨가 사익 추구를 위해 국정에 개입하는 걸 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예로 들며 두 재단 기금을 최 씨가 사유화 하는 데 박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도운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국회 소추위원 (바른정당 의원) :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위해서 행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순실이라는 특정 개인의 사익추구를 위해서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을 잘못 행사했습니다.]

반면 대통령 측은 최 씨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대통령이 이를 알지 못했으므로 그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또한,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서도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가 난 뒤 직접 뛰어가서 구하도록 해야 하느냐며, 새로운 대통령이 나온다고 우리나라에 세월호 같은 재난사고가 안 생길 것 같냐고 덧붙였습니다.

[이중환/변호사 (대통령 측 대리인) : 절차적인 문제, 실체적인 문제 여러 점에서 저희들이 충분히 최후 변론에서는 대리인단이 말씀을 잘하셨다는 그런 생각하고…]

어제 최종 변론에서 국회 측에선 대리인 4명이 나서 1시간 20분 동안 당위성을 주장했고, 대통령 대리인단 측에선 15명이 5시간 10분 동안 탄핵의 부당성을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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