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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민단, 학부모에 혐한문서 日유치원에 "민족 차별" 항의문

재일민단 즉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재일동포를 포함한 학부모들에게 혐한 문서를 보낸 일본 오사카의 유치원에 "민족 차별 행위"라고 비판하는 내용의 항의문을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오사카시 요도가와구에 위치한 쓰카모토 유치원은 "한국인과 중국인은 싫다", "비뚤어진 사고방식을 가진 재일한국인과 중국인" 등의 표현이 담긴 편지를 학부모에게 보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민단 오사카지부는 지난 24일 오사카부 교육청에 쓰카모토 유치원에 대한 행정지도를 요구하는 요망서를 보내고, 쓰카모토 유치원에도 항의문을 송부했습니다.

민단은 해당 문서가 "명백한 민족 차별로, 재일외국인의 인권을 현저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교육기본법을 침해하며 일탈하는 편향된 교육으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유치원은 개헌을 주장하는 단체인 일본회의의 오사카 지부 임원 가고이케 야스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모리토모 학원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모리토모 학원은 지난해 정부와 수의계약을 통해 평가액의 14% 수준에 초등학교 부지를 매입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초등학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교장을 맡은 곳으로, 일본 정치권에서는 아베 총리 부부가 헐값 매각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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