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넌 前 CIA 국장 "김정남 VX 암살, 모든 정황이 北소행 시사"

존 브레넌 전 미국 중앙정보국 CIA 국장은 '김정남 VX 암살 사건'과 관련해 "모든 정황이 북한의 책임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레넌 전 국장은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그는 "이번 VX 암살 사건은 김정은이 자신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런 행태의 독극물을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브레넌 전 국장은 "김정은은 내부적으로 반대자나 자신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제거하기 위해 치명적 방법을 지속해서 사용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간 김정은 체제하의 북한 내부에서는 잔인한 탄압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남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앞서 지난 23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김정남 독살 사건에 대량파괴무기인 치명적 신경성 독가스 'VX'가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