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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금지기구, 北 김정남 암살 VX사용 조사 검토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화학무기금지기구 OPCW가 북한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신경작용제인 VX로 김정남을 암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88개 회원국을 둔 국제기구인 OPCW가 김정남 피살에 국제적으로 금지된 VX가 사용된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OPCW는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언론에 따르면 말레시이아 당국은 신경작용제인 VX가 지난 13일 공항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쓰였다고 결론 내렸다"며 "OPCW는 전문가 파견과 기술 협력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OCPW가 화학무기금지협약 비가입국인 북한과 관련해 성명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앞서 사타시밤 수브라마니암 말레이 보건장관은 김정남 시신 부검 결과 VX가 발견됐다는 말레이 화학국 보고를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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