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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문가 "최종 단계 가열 필요한 VX 얼굴서 합성 가능성 작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발표된 맹독성 신경가스 VX가 김정남의 '얼굴에서 합성'됐을 가능성은 작다는 주장이 일본 전문가에게서 나왔습니다.

이와키 마사아키 전 육상자위대 화학학교 교장은 일본 NHK와 한 인터뷰에서 "VX는 제조 최종 단계에서 가열이 필요한데 얼굴 위에서 가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사아키 전 교장은 따라서 VX가 말레이시아 밖에서 제조돼 들어왔을 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국제조약으로 VX는 반입이 엄격하게 제한돼 있다"며 "외교행낭같이 국가가 관여한 외교 루트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VX는 밀폐한다면 봉지 등으로 운반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가능하다"며 "외부로부터 반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도 쿠알라룸푸르 교외의 한 아파트에서 화학약품을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와키 전 교장은 "VX 합성에는 독가스로부터 몸을 지킬 방호복과 외부를 깨끗하게 유지할 특수 시설이 필요하다"며 이 아파트에서 VX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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