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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빙속 고다이라, 스프린트선수권 우승

일본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고다이라 나오(31)가 일본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고다이라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 선수권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80의 기록으로 카롤리나 에르바노바(체코·37초23)를 0.43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어제 500m 1차 레이스에서 36초75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던 고다이라는 2차 레이스에서도 '마(魔)의 36초대'를 끊었지만, 이상화(스포츠토토)의 세계기록(36초36)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고다이라는 이어 열린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1분12초28로 1위를 차지해 이틀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500m와 1,000m 1, 2차 레이스를 모두 휩쓴 고다이라는 총점 146.390점을 기록해 미국의 헤더 베르흐스만(147.185점)을 꺾고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것은 고다이라가 처음입니다.

또 고다이라는 1987년 대회 남자부 우승자인 아키라 구로이와 이후 30년 만에 일본에 스프린트 선수권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말 그대로 '거침없는 질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다이라는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종목에서 6차례 레이스를 펼쳐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고, 지난 10일 강릉에서 종목별 세계선수권 여자 500m에서 이상화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고다이라는 곧바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에서도 이상화와 재대결에 나서 또 한 번 승리를 거뒀습니다.

휴식을 선택할 것으로 생각됐던 고다이라는 동계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곧바로 캐나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일본 여자 선수 최초로 스프린트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여자부에는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고, 남자부의 김태윤(한국체대)과 김영호(동두천시청)만 출전했습니다.

김태윤과 김영호는 각각 남자부 14위와 25에 그친 가운데 네덜란드의 카이 베르비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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