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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끼어들어서 경적 울렸더니…직장 쫓아와 보복운전

<앵커>

자신에게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한 20대 운전자가 거칠게 위협운전을 하고 심지어 상대방 직장에까지 쫓아가 차단기를 부수며 난입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색 SUV 차량이 왼편에서 갑자기 끼어들기를 시도합니다.

놀란 승용차 운전자가 경적을 울려 다행히 충돌은 피했습니다.

그런데 이 SUV 운전자, 경적 소리에 화가 난 듯 차량을 부딪칠 듯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뒤에서 계속 상향등을 깜박이고, 끊임없이 경적을 울려댑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가 차를 몰고 직장 주차장으로 들어갔지만 뒤쫓아온 SUV 차량은 주차장 차단기를 그대로 치고 따라붙어 차를 세우라고 소리칩니다.

두려움을 느낀 승용차 운전자 28살 김 모 씨가 사무실로 급히 뛰어들어간 상황.

SUV 운전자는 김 씨를 뒤쫓아가다 놓치자, 차량에 적힌 김 씨의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고, 협박성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김 씨 : 혹시나 차에서 무기라도 꺼내서 삼단봉 사건처럼 저를 가해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가해 차량 운전자 27살 유 모 씨는 혐의를 부인하다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제시하자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이득녕/서울 남대문경찰서교통범죄수사팀 : 요즘에는 개인 차량에 블랙박스가 대부분 설치 돼있기 때문에 피의자들이 부인하더라도 객관적인 증거에 의해서 반드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면허정지 100일을 부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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