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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빙속 고다이라, 스프린트 세계선수권 우승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고다이라 나오가 일본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고다이라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80의 기록으로 체코의 카롤리나 에르바노바를 0.43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어제(26일) 500m 1차 레이스에서 36초75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던 고다이라는 2차 레이스에서도 '마(魔)의 36초대'를 끊었지만, 이상화의 세계기록(36초36) 경신에는 실패했습니다.

고다이라는 이어 열린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1분12초28로 1위를 차지해 어제 1차 레이스(1분12초51)에 이어 이틀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500m 1, 2차 레이스와 1,000m 1, 2차 레이스를 모두 휩쓴 고다이라는 총점 146.390점을 기록해 미국의 헤더 베르흐스만을 꺾고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스프린트 선수권대회는 이틀 동안 500m와 1,000m를 각각 두 차례 달려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합산 점수가 낮은 순으로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입니다.

이 대회에서 일본 여자 선수가 우승한 것은 고다이라가 처음입니다.

더불어 고다이라는 1987년 대회 남자부 우승자인 아키라 구로이와 이후 30년 만에 일본에 스프린트 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고다이라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종목에서 6차례 레이스를 펼쳐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고, 지난 10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이상화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고다이라는 곧바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에서도 이상화와 재대결에 나서 또 한 번 승리를 거두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여자부에는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고, 남자부의 김태윤과 김영호만 출전했습니다.

김태윤이 14위, 김영호는 25위에 그친 가운데 네덜란드의 카이 베르비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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