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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말해놓곤 '어마어마한 참극' 운운한 박사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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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중구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폭력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한편, 탄핵 정국이 ‘악마의 재판관’에 의해서 만약 잘못될 경우에는 ‘어마어마한 참극을 보게 될 것’이라는 발언도 등장했습니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은 이날 집회에 참석해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저항 비폭력입니다. 때리면 맞아야 합니다. 죽으면 죽입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탄핵 인용 시 국민 자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한편 “악마의 재판관에 의해서 만약 잘못될 경우에는, 아스팔트에 피를 흘리는 정도를 우리는 훨씬 넘어설 것”이라며 “우리는 문재인이 말하는 혁명을 훨씬 넘어서는 어마어마한 참극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이날 일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로 인한 사건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한 60대 남성은 인화물질을 가지고 참석해 경찰에 입건되었습니다. “할복자살하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죄를 지었냐”고 주장한 이 남성은 “박원순, 표창원을 죽여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탄핵 반대 집회 장소에서 ‘탄핵 촉구’ 구호를 외친 한 60대 남성이 일부 집회 참자가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구급차에 실려 가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비폭력’을 외치지만 탄핵 인용시에는 ‘어마어마한 참극’을 보게 될 것이라는 탄핵 반대 집회 일부 참가자들. 그들이 말하는 ‘비폭력’이란 무엇일지 의문입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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