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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목적 달성"…황 권한대행, 특검 연장 요청 '불승인'

<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영수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특검 수사는 내일(28일) 공식 종료되게 됐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총리실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6일 특검으로부터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받은 이후 11일 만에 입장을 밝힌 겁니다.

이로써 박영수 특검의 수사는 내일 종료됩니다.

황교안 대행이 특검의 요청을 거부하면서 내세운 근거는 이렇습니다.

[홍권희/총리실 공보실장 : 핵심 당사자와 주요 관련자들에 대해 이미 기소했거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수준으로 수사가 진행되어, 특검법의 주요 목적과 취지는 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사 과정에서 일부 마무리되지 못한 부분은 특검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이 수사를 계속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대행은 또 헌재 결정에 따라서는 조기 대선이 치러질 수도 있는데, 특검 수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정치권의 우려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의 목적이 달성됐고 남은 수사는 검찰이 하면 된다는 황 대행의 입장은 대통령 대면 조사와 대기업 수사, 비선 진료 의혹과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위해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배척한 것입니다.

황 대행이 조기 대선 가능성을 언급한 부분도, 다음 달 13일 이전에 탄핵이 결정될 경우 파면되는 박 대통령이 특검의 수사를 바로 받아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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