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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부상 투혼…'빙속 여제' 이상화의 값진 은메달

지난 21일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달 초 강릉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에 이어, 라이벌인 일본 고다이라 나오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부상을 딛고 따낸 값진 메달이었습니다. 서대원 기자가 취재파일에서 이상화 선수의 소감을 전해왔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시즌 마무리를,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게 끝낸 거 같아서 굉장히 기분 좋아요.]

사실 이상화 선수는 오래전부터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려 왔습니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종아리 부상까지 겹치면서 기량을 100% 발휘하지도 못했습니다.

[여름에… 왜 이렇게 눈물이 나오려고 하죠. 여름에 열심히 운동했는데 그거에, 기대에 약간 못 미친 것 같아서 아쉬워요.]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상화 선수가 지난여름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지, 또 예상치 못했던 종아리 부상 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이 컸을지를 짐작할 수 있는 인터뷰입니다.

'올림픽 2회 연속 챔피언'이라는 타이틀, 또 언제나 1등 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그래서 1등을 못하면 '부진'이라고 표현할 만큼 기대를 갖고 있는 것도, 큰 부담이 됐을 겁니다. 그래도 역시 이상화 선수는 당당했습니다.

[올해가 만약 올림픽 시즌이었다면 정말 큰 패닉이 왔을 것 같은데, 올림픽 전에 계속 1등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게 되는데, 오히려 이게 저한테는 좋은 것 같아요.]

올 시즌 모든 경기 일정을 마친 이상화 선수는 종아리 부상부터 완벽하게 치료하고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본격적으로 내년 평창올림픽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 [취재파일] '빙속 여제' 이상화의 눈물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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