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이번엔 이탈리아로 가보겠습니다.
이곳은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 이브레아입니다.
광장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마차를 탄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격렬히 던지고 있죠.
마차에 탄 사람들도 이에 질세라 마구 뭔가를 던지는데, 이들이 던지는 건 바로 오렌지입니다.
과거 포악한 영주의 학정에 저항하며 벌인 전투를 기념하며 이를 재현한 '오렌지 전투' 축제라고 하는데, 이 축제에만 수백 톤의 오렌지가 사용된다고요.
그런데 오렌지가 단단하기 때문에 부상자도 꽤 많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열리는 이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주민의 5배가 넘는 10만 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하니, '오렌지 전투'가 재미있기는 한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