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영선 靑 행정관 차명폰 70여대 개통…특검, 구속영장

이영선 靑 행정관 차명폰 70여대 개통…특검, 구속영장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차명전화 70여 대를 개통해 청와대에 제공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 지원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행정관에게는 전기통신사업자법 위반과 의료법 위반 방조, 위증 등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특검 조사 결과 이 행정관은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차명전화 70여 대를 만들어 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 등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행정관은 개통한 차명전화를 박 대통령과 이재만 비서관, 정호성 비서관, 윤전추 행정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과 최순실 씨에게 나눠준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습니다.

특검은 또 차명전화 가운데 일부가 최 씨가 검찰에 출석한 지난해 10월 31일쯤 한꺼번에 해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차명전화 70여대 가운데 통화 내역을 확인한 50여대를 이 행정관의 범죄사실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행정관은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가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성형 시술을 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도 받습니다.

김 원장 외에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무자격 의료업자들을 청와대에 들여보내는 데 도움을 주는 등 관여한 의혹도 있습니다.

특검은 이 행정관이 최 씨의 운전기사를 통해 청와대의 기밀문서를 전달한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이 행정관에 대한 영장심사는 내일 낮 3시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립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