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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패' 김준현, 서장훈 감동시킨 믿음 '결국 꽃길행'

'꽃놀이패' 김준현, 서장훈 감동시킨 믿음 '결국 꽃길행'
개그맨 김준현이 ‘꽃놀이패’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준현은 2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이하 ‘꽃놀이패’)에 게스트로 함께 했다. 이날 멤버들은 헬기를 타고 도착한 노들섬에서 ‘흙길탈출’ 미션에 도전했다.

탈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꽃’과 ‘길’이 써진 반쪽 탑승권을 찾아 합쳐서 완전한 ‘꽃길’ 탑승권을 만들어야 했다. 게스트 김준현에겐 ‘꽃’이 쓰여진 반쪽 탑승권이 먼저 주어졌고, 나머지 멤버들 중 한 명에게 추첨으로 ‘길’ 탑승권이 돌아갔다.

‘꽃놀이패’에 처음인 김준현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서장훈에게 의지했다. 김준현은 “장훈이형이 방송 신경 안 쓰고,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니라고 한다. 내가 아는 형은 그렇다”며 서장훈에게 전화를 걸어 접선을 시도했다. 하지만 서장훈에게 보기좋게 뒤통수를 맞았다. 김준현이 ‘꽃’ 탑승권을 들고있는 것과 달리, 서장훈은 ‘꽝’ 탑승권이었다. 맞추기 실패로 김준현은 자신의 ‘꽃’ 탑승권을 서장훈에게 뺏겼다.

출발부터 ‘꽃놀이패’의 무서움을 맛본 김준현은 계속 흙길만 전전했다. 오리배를 타고 한시간을 넘게 페달을 굴려 뭍으로 나오기도 했다. 흙길이라 화려한 음식을 먹진 못했지만, 그래도 음식 앞에서는 ‘먹선수’다웠다. 단출한 음식도 먹음직스럽게 먹으며 “역시 먹방은 김준현”이라는 칭찬을 이끌어냈다.

강승윤 덕에 마지막 라운드에 드디어 꽃길에 탑승해 집으로 귀가할 기회를 얻은 김준현. 하지만 그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조세호가 맞교환 환승권을 이용해 집으로 귀가하던 김준현을 다시 흙길로 불러들인 것. “태어난지 50일밖에 안된 딸이 기다린다”며 집에 가고자 했던 김준현은 씁쓸하게 다시 흙길로 향했다.

노들섬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해야하는 흙길로 가며 김준현은 방한복을 입고 만반의 준비를 기했다. 흙길에 도착해선 조세호를 과거 활동명 ‘양배추’라 부르며 “조세호 여기서 자게 될 거다”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조세호가 집에서 더 안락함과 몸이 더 노곤고곤해졌을 때, 그 때 부를 거다”라고 부를 타이밍을 엿보기도 했다.

하지만 김준현은 자신이 갖고 있던 은색 환승권을 악용하지 않고 선용하는 걸 선택했다. 그는 조세호를 흙길로 부르는 대신 서장훈을 꽃길로 보냈다. 당연히 조세호를 부를 줄 알았던 그의 의외의 선택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준현은 “조세호를 흙길로 불러 뭐하나. 그럼 딴 사람이 날 불러주겠나. 그럴 희망은 없다. (서장훈을 꽃길로 보내는 게) 마지막 카드다”라며 나름 서장훈이 환승권을 갖고 있을 거라는 일말의 희망을 품고 내린 결정임을 설명했다.

그의 바람대로 서장훈은 금색 환승권을 갖고 있었다. 서장훈은 “제게 소중한 믿음을 보여준 김준현씨에게 쓰겠다”며 김준현을 꽃길로 불렀다. 김준현의 승부수가 통한 순간이었다.

김준현이 조세호를 흙길로 소환하지 않았지만, 반전은 또 다른 곳에서 튀어나왔다. 은색 환승권을 갖고 있던 또 다른 흙길러, 유병재가 조세호를 흙길로 부른 것이다. “아무도 믿지 마라”는 ‘꽃놀이패’의 교훈(?)이 제대로 웃음을 선사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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