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범경기 첫 홈런…2타점 활약

박병호 선수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박병호는 보스턴 레드삭스 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2대 0으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보스턴 좌완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5구째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약 128m의 대형 홈런이었습니다.

어제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박병호는 2대 2로 맞선 3회초 1사 만루에서는 우완 타일러 손더버그를 상대로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습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완 조 켈리를 상대로 3루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박병호는 7대 5로 앞선 5회말 수비에서 크리스 지메네스와 교체됐습니다.

박병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259(58타수 15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개막 로스터(25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40인 로스터에 제외된 후 마이너리그 소속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습니다.

절치부심한 박병호는 시범경기가 개막하자마자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향한 '무력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