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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주자들 권양숙 조문…문재인-안희정 조우 불발

야권의 대선 주자들은 오늘 일제히 모친상을 당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조문했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도착하기 직전 안희정 충남지사가 빈소를 떠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적자인 두 사람의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참석한 뒤 밤 10시 반쯤 부인 김정숙 씨와 함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빈소에 도착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여사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며 안 지사와의 만남이 불발된 데 대해선 "빨리 오느라 왔는데 못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안 지사와 자연스럽게 여기서 만나게 될 줄 알았다면서 일부러 만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앞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주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밤 9시 반쯤 부인 전주원 씨와 함께 빈소를 찾았습니다.

안 지사는 "여사님 혼자 남으셔서 위로해 드리려고 방문했다"며 빈소를 지키던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 씨에 대해서는 "오랜된 인연들이라 집안의 형제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조문했습니다.

이 시장은 "광화문 촛불에 집중을 해야 할 때지만 시간을 조정하는게 가능해 촛불집회에 갔다 급히 내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오후 4시 반쯤 빈소를 찾아 "당연히 와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보수층 공략에 애쓰는데 빈소 방문이 다소 의외라는 지적에는 "작년부터 정치보다 나라 살리기가 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진보층, 보수층을 나눠서 공략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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