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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300원 짜리 스마트폰은 사기?…업체 전 대표 체포

'4천3백 원' 식사 한 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 최저가 스마트폰'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인도 업체의 스마트폰이 사기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25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지난해 251루피(4천300원)로 가격이 책정된 세계 최저가 스마트폰 '프리덤251'을 출시한 스마트폰 업체 링잉벨스의 전 대표 모히트 고엘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대표 직위를 형제에게 물려준 고엘은 링잉벨스 대표 재직 당시 한 스마트폰 소매상에게 스마트폰 대금 300만 루피(5천100만원)를 받고서 140만 루피(2천400만원) 분량의 기기만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도 경찰은 또 고엘에게 또 물품 지급을 독촉하는 소매상을 살해한다고 협박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고엘에게 피해를 본 소매상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엘은 "내달까지 미지급 금액을 돌려주기로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본사를 둔 링잉벨스는 지난해 2월 960×540 픽셀의 4인치 화면에 1.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GB 램과 8GB 내장메모리를 갖춘 스마트폰 프리덤251을 251루피에 판매한다며 대대적 출시 행사를 열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불투명한 실적 등으로 의심을 받았고, 7천만 건 이상 온라인 예약이 접수됐지만 지금까지 배송된 기기는 7만 대 정도 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해 한 여당 의원은 링잉벨스가 폰지(다단계 금융) 사기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링잉벨스는 초기 예약자로부터 일부 수령한 예약금은 모두 돌려줬고 이후 예약금 없이 물품 배송 때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신청만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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