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 대통령 자진사퇴, 정치적 흥정대상 될 수 없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사퇴가 정치적 타협을 위한 흥정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최종 판단은 헌법재판소가 할 몫이겠지만, 박 대통령이 자진사퇴하더라도 탄핵절차는 계속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탄핵결정을 기다리지 않고, 어떻게든 탄핵을 늦추려 발버둥치는 추한 모습을 안보이고 하루라도 빨리 스스로 물러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공무원들도 잘못이 있을 경우 사직원을 내더라도 파면결정을 하지 않나"며 "자진사퇴는 바람직하지만 탄핵은 그대로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탄핵이 기각되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다. 마지막 순간까지 경각심을 내려놓아선 안 된다"며 "탄핵 결과에 대해 정치인들은 승복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기각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기각되더라도 정치인들은 함께 승복을 해야겠죠"라며 "승복하고 이제는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의 염원 실현하도록 노력해야겠죠"라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