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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독살중 VX에 노출된 용의자는 베트남인 흐엉

김정남 독살중 VX에 노출된 용의자는 베트남인 흐엉
김정남을 독살한 여성 용의자 두 명 가운데 신경성 독가스인 'VX'에 노출돼 중독 증상이 나타난 여성은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안드레아노 어윈 부대사는 25일 경찰서에 구금된 인도네시아 국적의 용의자 시티 아이샤를 30분간 면담한 뒤 "그는 건강했고 독극물 부작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점을 볼 때 VX 중독 증세로 구토 증세를 보인 여성은 또 다른 용의자인 베트남 국적의 흐엉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13일 사건 당일 촬영된 폐쇄회로TV(CCTV)를 보면 흐엉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 출국장에서 김정남의 얼굴을 등 뒤에서 두 손으로 가리듯 공격하고 있습니다.

안드레아노 부대사는 "아이샤는 제임스, 장 등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이들이 김정남의 얼굴에 문지르라고 준 액체를 베이비오일로 생각했으며 독극물인 줄은 몰랐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24일 2명의 여성 용의자 가운데 1명이 VX 노출에 따른 부작용으로 구토 증세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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