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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조용한 취임 4주년…헌재 출석 '고심'

<앵커>

방금 집회 상황 전해드린 대로 현재 청와대 주변엔 점차 촛불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 청와대 연결해서 지금 분위기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오늘(25일) 대통령 취임 4주년이지만, 서로 축하할만한 상황은 아닐 건 같은데 박 대통령 오늘 뭘 하면서 보냈나요?

<기자>

네, 박 대통령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조용히 하루를 보냈습니다.

수석비서관들이 모두 출근했지만, 이들을 따로 만나지 않은 걸로 전해왔습니다.

지난달 생일 땐 직무 정지 상태에서도 참모들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탄핵 심판 대비에 집중했고요, 찬반 집회 상황을 TV로 지켜본 걸로 알려졌습니다.

탄핵심판이 점점 다가오면서 이곳 분위기는 더 무거워진 것 같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자진 하야론'에 대해선, 탄핵 인용을 전제로 한 대통령 흔들기라며 일축했습니다.

<앵커>

네, 청와대에서도 집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모레가 이제 헌재 탄핵심판 최종 변론일인데, 여기에 박 대통령이 나갈지 최종 결론을 내렸나요?

<기자>

네, 박 대통령이 현재 대리인단과 연일 접촉하고 있긴 하지만, 최종 결심을 못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선 박 대통령이 헌재에 나가 소명하는 게 재판관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날 선 질문을 받다 보면, 안 좋은 모습만 부각될 거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계속 고심 중인데,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오전까진 최종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특검 대면조사도 즉시 공개 여부를 놓고, 특검과 박 대통령 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박영일,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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