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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내달 출범…기존 은행과 모바일뱅킹 대격돌 임박

인터넷 전문은행이 내달 출범합니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K뱅크는 내달 중∼하순께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입니다.

K뱅크는 현재 임직원과 주주사, 협력사 임직원 등을 상대로 실거래 운영 테스트를 진행중입니다.

K뱅크는 지점과 창구 직원이 없어 기존 은행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강점을 활용해 예금 금리는 올리고 대출 금리는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K뱅크와 함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했으며 상반기 중 영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달 국회에서 은산분리 완화를 위한 법안 마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반쪽출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행 은행법에서는 금융자본이 아닌 산업자본은 의결권이 있는 지분을 4%까지만 보유할 수 있습니다.

당초 정부는 은행법을 개정해 인터넷은행은 산업자본도 50%까지 지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은산분리 원칙을 완화하기로 했지만, 야권의 반대로 막혀있습니다.

은산분리 완화가 늦어지면 인터넷은행의 증자가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자본 부족으로 대출 업무에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K뱅크는 현재 은행 설립을 위한 초기 자본금 2천500억원 중 시스템 구축이나 인건비 등으로 절반 이상을 사용한 상태입니다.

국제결제은행 BIS 자기자본비율을 지키면서 대출 영업을 하려면 늦어도 내년에는 2천억∼3천억원 규모의 증자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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