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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막바지 긴장 속 헌재…집회 앞두고 '경비 강화'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헌법재판소를 향한 국민적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25일)은 박 대통령 취임 4주년과 주말 도심 집회가 겹쳐서 헌재 주변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부터 경찰의 개별 경호를 받고 있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휴일인 오늘도 막바지 검토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강일원 주심 재판관이 헌재로 출근했습니다.

평일에도 경비 경력이 두 배로 늘어난 가운데 주말 집회가 열리는 오늘은 헌재 주변 경비가 한층 강화된 모습입니다.

최근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성 글이 인터넷에 게시되는 등 험악한 분위기까지 연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심리는 이제 모레 최종 변론과 선고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어제 양승태 대법원장이 이 권한대행 후임 지명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통령 측은 변론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헌재는 27일 최종 변론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대통령 측은 여전히 종합 준비서면을 제출하지 않은 채 변론을 여기서 종결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회 측은 박 대통령의 헌법 위배 사항을 사실관계 중심으로 정리한 종합 준비서면을 제출한 뒤 최종 변론문 작성에 들어갔습니다.

박 대통령의 최종 변론 직접 출석 여부에 대해서도 헌재 관계자는 아직 들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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