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금요일 오후 3시 퇴근' 첫 실시…거리 나가보니

<앵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오후 3시에 퇴근하자. 일명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행사가 일본에서 오늘 처음 실시됐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직장인들이 오후 3시에 퇴근했을까요?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후 3시 정각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하던 일을 계속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5분여가 지나자 조금씩 퇴근을 시작합니다.

한 회사는 오후 3시에 맞춰 아예 사무실 불을 꺼버렸습니다.

실제 거리에서 직장인들을 만나봤습니다.

[가즈키/일본 회사원 : (오늘 언제 퇴근했나요?) 15시(오후 3시.) (윗사람이 신경 쓰이지 않았나요?) 상사가 먼저 '오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라면서 가셨어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오후 3시에 퇴근해 야외 콘서트를 즐겼습니다.

이곳 긴자 거리에도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로고 마크가 내걸렸습니다.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로고 마크를 신청한 업체만 4천 곳을 넘습니다.

일찍 퇴근한 회사원들을 겨냥한 마케팅 행사도 줄을 이었습니다.

[미우라 아쓰시/일본 양복판매점 과장 : 모든 남성 상품이 절반 가격입니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특별 기획으로, 오늘만 하는 특별세일입니다.]

오후 3시부터 문을 연 술집들은 특별 메뉴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한 설문조사에서는 '오후 3시 퇴근'을 실시한다고 답한 회사가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바 요시노리/일본 중소기업 대표 : 역시 저희 같은 중소기업은 고객 회사가 도입하지 않으면 먼저 도입하기 어렵습니다.]

화려하게 시작된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하지만, 실제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