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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1·2·3등 모두 싹쓸이…'女풍당당' 여군 전성시대

<앵커>

올해 육군사관학교 졸업 1·2·3등을 모두 여자 생도들이 차지했습니다. 개교 이래 처음입니다. 위풍당당한 얼굴들 만나보시죠.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4년간의 고된 교육 훈련을 마치고 졸업하는 오늘(24일), 단상에 선 1·2·3등 육사 졸업생이 모두 여자 생도들입니다.

수석 이은애, 차석 김미소, 3등 이효진 생도입니다.

여자 생도가 1등으로 졸업한 적은 두 차례 있지만, 1등부터 3등까지 싹쓸이 한 건 처음입니다.

[이은애/73기 육사 수석 졸업 : 1등으로 졸업할 거라고 생각은 못 했고, 항상 열심히 했습니다.]

공부만 잘한다고 1·2·3등이 되는 건 아닙니다.

학과 성적 50%에 군사 역량 25, 신체 역량 15, 내무생활과 리더십이 10% 반영되는 다면 평가입니다.

[김미소/73기 육사 차석 졸업 : 여생도가 남생도보다 체력이 약한 부분이 있는데, 하지만 4년 동안의 체력 단련을 통해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육사는 여학생 입학 경쟁이 남자보다 더 치열합니다.

지난해엔 여성 경쟁률이 72대 1이나 됐습니다.

무료 교육에, 진로가 안정적이라는 점 때문에 매년 여성 인재들이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1등 이은애 씨는 연세대를 다니다가 재수 끝에 육사에 입학했고, 2등 김미소 씨도 서울대에 동시 합격했지만, 육사를 선택했습니다.

여풍 당당, 여군 전성시대를 새로 써갈 세 사람은 다음 달 8일 소위로 임관해 야전 소대장으로 군 생활을 시작합니다.

[이효진/73기 육사 3등 졸업 : 한결같고 정직하고 명예로운 자세를 견지하고,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군인이 되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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