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 MIT가 헤어 미스트 제품에서 검출돼 판매를 중단하고 판매된 제품은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제품은 쉬즈헤어에서 만든 '밸리수 프로틴테라피 퍼펙트 미스트'로 머리카락에 뿌려 영양·수분을 공급하기 위한 스프레이형입니다.
2015년 7월에 개정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CMIT과 MIT는 물에 씻어내는 일부 제품에 한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헤어 미스트는 씻어내지 않는 제품임에도 CMIT, MIT가 각각 5.1㎍/g, 1.6㎍/g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판매 중단과 시정을 판매업체에 권고했고 쉬즈헤어는 요구를 수용해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2천400개 제품은 환불해주기로 했습니다.
이 제품은 2016년 10월 이후에는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 제품을 제조·공급한 사업자의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CMIT, MIT 혼합물 사용·검출 여부를 조사했지만,기준 위반 제품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