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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람이 먼저 쓰러질 판"…AI에 농민 부담만 커져

<앵커>

AI사태가 벌써 석달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끝났나 하면 '불쑥' 또 발생해서 농민들이 먼저 쓰러질 판입니다.

수도권 뉴스, 송호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천시에 마련된 계란 집하장 AI 감염을 막기 위해서 양계 농민과 도매상이 이렇게 공터에서 계란을 거래합니다.

벌써 석 달 째, 긴장과 피로도가 이미 한계상황입니다.

[윤태식/여주농장 대표 : 1백일이 지금 넘었잖아요. 석 달째 (방역을) 하고 있는데 새(닭)보다 사람이 먼저 쓰러지겠어요.]

집하장 거래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부 농민이 부담합니다.

[지게차하고 용달비 하면 (비용이) 1백만 원 정도 듭니다. 주 1회씩 하더라도 한 달에 4백만 원이죠.]

[유성일/계란도매상 청계 농산 대표 : AI 때문에 농장에 못 들어가고 일주일에 한 번씩 이렇게 환적장에 모여서(계란을) 싣는데 힘들죠.]

이 곳 집하장은 원래 어제 열리기로 했지만 눈·비가 내리는 날씨 때문에 하루 늦게 오늘 장이 열렸습니다.

[오세을/대한양계협회장 : 정부에 계란 집하센터 건립을 제안한 지 벌써 10년이 됐어요. 10년 전에 계획을 세워놓고 아직까지 시행을 안 하고 있어요.]

AI바이러스는 이제 전국적으로 토착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식 환적장을 비롯해서 체계적이고 꼼꼼한 방역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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