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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신 시스템 적용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최고 평가

<앵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아레나가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테스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선수 성적과 직결되는 빙질을 비롯해 조명과 음향시스템, 전광판까지 최상의 시설에 최고의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웅장한 반주에 맞춰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안무가 시작됩니다.

관객들은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과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피겨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김선화/강릉시 홍제동 : 막 심장이 같이 뛰고 심사위원들 옆에서 같이 점수 매기고 하는 것을 보니까 박진감 느껴지고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지난해 12월, 쇼트트랙월드컵이 열렸던 강릉 아이스아레나가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를 통해 경기장의 패러다임을 바꿨습니다.

천장에 설치된 전광판은 비디오보드와 스코어 보드로 나눠 최신 시스템을 적용했고, 피겨 스케이팅의 한 축인 음악을 전달하기 위한 음향시스템은 천장과 측면 등 32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구축했습니다.

[네이선 챈/미국 : 제가 다녀본 경기장 가운데 최고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빙질과 관중, 운영상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올림픽 경기장에 있었으면 하는 부분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본 대회 때 오전에 피겨, 오후에 쇼트트랙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불과 3시간 만에 얼음 빙질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피겨의 빙질은 얼음 온도 영하 3~4도, 두께 5cm지만, 쇼트트랙의 빙질은 얼음 온도 영하 7도, 두께 3cm 정도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피겨는 점프 후 착지를 고려해 빙질을 무르게 해야 하지만, 스피드를 겨루는 쇼트트랙 경기는 반대로 단단해야 합니다.

[김종택/강원도 올림픽운영국 빙상2담당 : 2018년 본 대회 때는 완벽하게,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그런 쇼트와 피겨 경기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강원도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음향 시설 가운데 안내 방송과 음악이 일부 울리는 현상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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