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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속에 '필로폰' 숨겨…33억 원어치 밀반입 적발

<앵커>

수십억 원어치의 필로폰을 중국으로부터 몰래 들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차 용기 안에 감쪽같이 숨겨서 국제우편을 이용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녹차 용기 안에 들어 있는 금색 포장지를 열어보니, 녹차 가루와 함께 필로폰이 든 봉지가 나옵니다.

모두 1kg, 시가 33억 원 상당으로 3만 3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67살 이 모 씨는 중국 청도에서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 1kg을 5천5백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5일, 이 필로폰을 국제우편을 이용해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이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로 대포폰을 사용했고, 택배 기사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특정 장소에 마약을 놓고 가게 하는 등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이번 범행 전에 적은 양의 필로폰을 국내로 들여오는 일종의 '예행연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마약을 밀반입 한 지 하루 만에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밀반입 총책 이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필로폰 공급책을 붙잡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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