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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42%는 하루 두끼 '혼밥'

40대 이하 1인 가구가 전체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인 가구의 42%는 평일에도 하루 두 끼를 혼자 먹고, 12%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혼자 사는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또 3명 중 2명은 결혼을 하지 않고 앞으로도 쭉 혼자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오늘(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연소득 1천200만원 이상, 20~40대 1인 가구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통계청 자료 등을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 연령층에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40대 이하가 전체의 52.8%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평일 혼자 두끼를 먹는 이른바 '혼밥'을 하는 경우가 41.5%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루 한 끼는 혼자 먹는다고 답한 인원도 30.7%에 달했습니다.

직접 요리해 먹거나 반조리 식품 구매와 배달을 통해 집에서 식사하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주말에도 하루 두 끼를 혼자 식사하는 비중이 49.2%로 높았습니다.

세끼를 모두 혼자 먹는 비중도 17.8%나 됐습니다.

1인 가구 절반 이상은 혼자 하는 식사, 쇼핑, 운동에 익숙하며 4명 중 1명은 렌털 경험이 있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중은 11.9%였습니다.

여성이 16.0%로 남성 8.7%에 비해 높았습니다.

응답자들은 혼자 사는 것의 장점으로 84.4%가 자유로운 생활과 의사결정을 꼽았고 단점으로는 46.2%가 외로움 등 심리적인 안정을 선택했습니다.

현재 은퇴와 노후를 준비하는 비중도 19.5%였습니다.

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노후 준비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66.5%에 달했습니다.

삶에 어려움이 있지만 10명 중 7명은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여성의 만족도가 남성보다 높았습니다.

여성은 30대 초반에 만족도가 가장 높으며 연령에 상관없이 7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반면 남성은 연령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낮아졌습니다.

향후에도 혼자 살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49.7%였습니다.

여성이 63.1%로 39.3%인 남성보다 혼자 살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는 위험한 것 보다 안전에 대한 욕구가 강했습니다.

금융상품 중에는 예·적금 보유율이 82.9%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 가운데 56.9%는 향후 1년 내 금액을 증가시킬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투자 금액 비중은 입출식 계좌 17.5%, 예·적금 59.2% 등 안전자산 비중이 76.7%를 차지했습니다.

보험은 9.6%, 주식·선물·옵션은 8.6%에 불과했습니다.

대출보유율은 42.5%에 달했습니다.

주택구매 및 전세자금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담보대출 가구의 57.6%, 신용대출 가구의 49.1%였습니다.

그 외에 사용용도로 담보대출은 부동산 투자, 생활비, 사업자금 등이었으며 신용대출은 생활비, 내구재구입, 결혼자금 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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