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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퇴직금 20억 원' 논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퇴직금 20억 원' 논란
내일(24일) 정기총회를 끝으로 물러나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부회장의 퇴직금 규모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이 부회장의 퇴직금이 무려 2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회장이 기업들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7백억 원이 넘는 기금을 내도록 하는데 창구 역할을 했고 어버이 연합 등에 25억 원을 지원해 관제 시위를 벌이도록 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했는데도 거액의 퇴직금을 받는 게 국민 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상무보 이상 임원의 경우 근속 연수 1년마다 월평균 임금의 2.5배 이상이 퇴직금으로 적립됩니다.

상근부회장은 해마다 월평균 임금의 3.5배가 퇴직금으로 산정되며 일반 직원은 1년 근무할 때마다 평균 1개월 치의 임금을 퇴직금으로 받습니다.

이 같은 퇴직금 지급률은 다른 대기업보다 과한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이승철 부회장은 1999년 전경련 기획본부장(상무보)을 시작으로 18년간이나 임원 생활을 했기 때문에 퇴직금 규모가 크게 불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승철 부회장은 상무, 전무에 이어 2013년부터는 상근부회장을 맡아왔습니다.

이승철 부회장이 20억 원가량의 퇴직금을 받는다면 1년에 1억 원 이상 퇴직금이 쌓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경련 내부 규정에 따라 퇴직가산금이 더해졌을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전경련은 재임 중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임직원에게 퇴직금 총액의 50% 범위에서 퇴직가산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내규로 정해 놓고 있습니다.

전경련 관계자는 "퇴직금 규모는 개인정보라 확인할 수 없다"며 "퇴직가산금 지급 여부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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